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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하면 잘 하지 않는 이야기_01

Neon Fossel 2021. 12. 28. 20:20

[열람주의] 어차피 거의 100퍼센트의 확률로 나 스스로만 다시 보게 될테지만, 혹여 미래의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이 글을 추출해서 편집할 경우에도 해당. 가감없는 정치적 [편향] 그 자체까지 아무런 조심이나 고려, 가공과정 없이 나열되어있음. 생각을 가지는 것 자체는 자유이나, 그것을 남에게 보이는 것은 다른 차원과 매너 / 공존의 문제. 상대가 나의 특정 부분이나 나로부터의 특정 컨텐츠만 원하는 경우 아예 이 글의 내용 자체를 제시하지 말 것. 나 스스로에게도 정치에 대한 생각 자체가 감당되지 않을 상태(여력이 없는)인 경우, 역시나 읽지 말 것. 포장 및 돌려말하기와 빠꾸가 아예 없음.

 

gotta go w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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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출근길에 폰으로 유튜브 피드를 봤더니 갑자기 '닭그녜 사면'이 팔로우해놓은 뉴스채널들 여기저기서 속보로 튀어나온다. 아아니 아즈카반이나 알카트라즈 구석의 심연에 영원히 쳐박아놓은 거 아니였어? 할매가 거기서 왜 나와. 보아하니 한명숙 복권이랑 마치 트레이드하듯 그렇게 된 거 같은데. 진보 내부의 적 or 이정도면 지능적 안티가 아닌가 싶은 쓰레기(한명숙)를 복권시키자고 무려 '닭'을 내보낸다고? 아니 거래의 바.란.스.가 안 맞잖음; 하다하다 전두환이랑 노태우까지 사면받고 나와서 죽을 때까지 호의호식하는 꼴을 보면 안 되는 게 어디 있을까 싶긴 한데, 그래도 난 헌정 사상 첫 '탄핵당하기'라는 위대한 위업을 이룬 대통령까지 사면찬스를 겟할줄은 몰랐어. Jane이형 뭐하는 짓이야; 이정도면 대통령 사면권을 헌법소원해서 뺏어버리던가 해야지.

 

앞선 대통령과 집권당들이 보여준 것처럼, 임기 말의 일종의 거래같은 걸수도 있다. 특히 반대편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임기가 끝나게 되면, 사돈의 팔촌까지 각자의 평균수입 이상으로 벌어들인 모든 걸 싹 다 탈탈 털어서 뭐라도 나오면 냅다 전직 대통령한테 수갑채워서 정치적으로 보복하는 게 이 나라니까. 그걸 미리 좀 살살 해달라는 의미의, '아몰랑 자기실드' 용도의 거래인가. 만약 현직 대통령과 여당(민주당)의 관계가 좋았다면, 여당 후보인 이재명이 당선되고 정권을 넘겨받을 때를 대비해서 '욕먹을 짓은 차라리 내가 미리 치워주고 간다'식의 '물먹는 하마' 전법일수도 있다. 근데 일단 그건 확실하게 아니니까 제끼고. (대충 조정석이 한창 열심히 할 때의 납득이 짤) 납뜩이 안 되잖아 납뜩이...

 

당나라당은 한층 더 머리아파지게 생겼다. 윤석열 마누라 리스크(리스크-는 불확실성이라는 뜻인데, 이젠 그냥 확정적으로 실현된 데미지에 가깝다 ㅋㅋ) + 이준석이랑 서로 기싸움하다가 대선이랑 당 지지율 동시에 망쳐먹기 -> 이 두가지만 해도 그 멍청한 머리들이 터져나가던 참인데, 거기에 '닭'까지 얹혔다. [닭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품어? 꼬리 자르고 선 그어서 뱉어?] 라는 질문은 당나라당 내에서 계파를 나누고 그에따른 정치 커리어의 방향까지 정하는 주요한 분기점이다. 닭을 품는다 -> 노친네들 표가 자기 지지기반인 사람들(당나라당 강경파 ex)홍준표와 기타 빡대가리들). 닭을 뱉는다 -> 젊은이들 표가 자기 지지기반인 사람들(ex)이준석, 유승민 같은 중도보수적 스탠스). 그나마 최근 하도 핫한(...) 이슈가 대선후보 양쪽에서 뻥뻥 터지는 통에 닭 편이냐 / 아니냐 라는 선긋기가 희미해지고 있었다. 아웃 오브 안중이었지. 윤석열도 본격적으로 대선 선거운동을 하기 전엔 '닭 사면'이라고 입장을 밝힌 적이 있지만, 인스타로 뻘짓하면서 젊은 표 잡겠다고 설치기 시작한 뒤로는 그쪽 문제는 가급적 언급을 피했다. 자기 입장을 바꿀 필요는 없다. 그냥 굳이 언급해서 어그로를 끌지만 않으면 되니까.

 

그렇게 '껄끄러운 주제'는 대-충 묻어두고 피하면서 표벌이를 한 표라도 더 해야할 시점에, 갑자기 '뙇'. [지금 당장 입장정리 해]라고 운석이 떡하니 떨어진 꼴이다. 대충 덮어두고 비비면 노친네와 젊은이들 양쪽 표를 적당히 버무려가며 얻기라도 할 수 있었다. 근데 지금 당장 저 입장정리를 해버리면, (당나라당=윤석열을 지지하는)[노친 vs 젊은애들] 둘중 한쪽 표는 무조건 떨어져나간다. 어느쪽을 선택하든 아예 저 화제가 없을 때보단 무조건 손해. 근데 일단 그 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으니, 결국 한쪽을 선택하게 될 거다. 어느쪽의 표의 기대값이 더 높냐에 따라서 조이스틱을 한쪽으로 꺾을 거다. 후보 본인이 검찰청 건물만 벗어나면 그 외 모든 세상만사에 대해 멍청한 건 이미 증명됐고, 요즘은 그 보좌진들도 하는 짓을 보면 [게으른 꼰대 몇 + 근본없이 스느스 장난질만 좀 치면 '젊은애들'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 무뇌수준의 별정직 청년인턴떼들]로 구성된 것 같던데. 의사결정 똑바로 하실지 걱정이네요. 지지후보는 아니고 혐오후보에 가깝지만, 반대편이 이정도로 걱정되는 건 나도 처음이야. 에지간히 못해야지 ㅋㅋ... 망하는 꼴을 보고싶은데, 막상 지는 꼴을 보더라도 맘편하게 꼬숩지도 못할정도로. 그정도로 미저리하다는 겁니다. 닭-황교안-(키문 반? 기각잼)-윤석열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정말 처참하다. 좌우를 막론하고 요즘 '인물(배우) 없다'는 건 모두의 문제지만. 내가 살다살다 이소리까지 하게될 줄은 몰랐는데, 김무성이랑 이명박은 차라리 슈퍼 나쁜 개새끼였어도 가오는 있었어.

 

대통령이 사면의 근거(핑계)로 댄 것은 1. 국민 대통합 2. 건강상의 문제 두 가지였다. 이게 괘씸한 게, 어차피 뭘 해도 개소리같은 핑계임에는 달라질 게 없더라도 최소한 둘 중 하나의 이유 정도는 '아 ㅎ, 핑계를 대려면 저렇게 댈수도 있구나' 정도의 5초짜리 유사 수긍이라도 가능한 걸 걸어놔야 된다. 근데 꼴랑 이유가 두 개이면서 둘 다 저따위로 답안지를 성의없게 적어서 내면, 마치 서술형 답안에다가 '글자수채우기용, 앞에 찍은거 최대한 많이 맞게 해주세염 뿌우'이따위로 컴싸로 휘갈긴 거랑 뭐가 다름? 2. 는 아예 없는 소리니까 제끼고, 1. 을 보자. 이게 더 기만인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 정말로 지금 '진보 출신의' 대통령인 본인이 '보수꼴통들의 가카 딸내미 가카 = 닭'을 풀어주면, 그게 쁠마(+/-)로 넷팅쳐서 '통합'이 될거라고 생각한 거? 내지는 그게 핑계로라도 먹힐 거라고 생각했나. 대통령한테 저따위 초안을 올리면서 전략이랍시고 결재판을 들이민 민정수석이랑 비서실장부터 월급을 압수해야 됨. 소금물의 농도 문제 풀듯이 기계적으로 평형을 맞추면 될줄아라쒑 -> 수준이라는 말이다. 실제로 닭의 석방이 무려 '통합' 근처라도 갔는가? 아니 전혀. 지금 (사람들이 이르기를) [당나라당 VS 공산당(민주당)], [영부인이 '쥴리(ㅎ)' / 준석이 길들이다가 다같이 망하기 VS 조카+아들=범죄조합 / 형수한테썅년 / 대장동 꺼억 / 조폭 동원력 국내 1위] 이따위의 갈등만 해도 이미 사회가 견디고 안전하게 유지될 수준은 아득히 넘은 치사량의 상태다. 불지옥처럼 활활 타는 불굴의 전투민족 K-투기장에 '닭O vs 닭X'라는, 나라가 둘로 찢어질만한 캡사이신 or 기름을 지 혼자 살겠다고 부어버린 꼴. 형, 이따위로 성의없음을 넘어서 기만적이고 괘씸한 구라를 칠 거면 차라리 'ㅈㅅ, ㅅㄱ' 두 글자만 쓰고 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