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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tain Call_01

Neon Fossel 2020. 2. 8. 15:17

처음 눈에 들어온 건, 반팔 티의 소매와 팔이었다. 너무 말라서 소매가 헐렁하게 남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살이 넘쳐서 소매가 꽉 끼는 것도 아닌. 건강하면서도 여리여리한 그런 두께의 팔과 어깨, 거기에 꼭 맞는 옷. 어깨에서 팔로 넘어오는 그 라인이 참 우아하다. 확 잡아채서 끌어 안아버리고 싶을만큼은 안달나게 얇고 야하고, 너무 맥없이 휘청거릴만큼은 마르지 않은 저런 두께. 도대체 넌 뭐지.

그 양쪽 어깨 사이로 봉긋한 가슴이 보였다. 정말 야한 사이즈다. 항상 가슴이 너무 큰 여자는 좀 멍청해보인다고 생각했는데. 싫을 만큼 크지 않아서 다행이다. 반대로 앞 뒤가 구분이 안 될 정도랑은 전혀 거리가 멀게 확실한 존재감이 있다. 아마 나만 신경쓰는걸수도 있는데, 여자의 가슴과 어깨가 이루는 크기와 각도의 조화가 되게 중요하다. 자기 어깨랑 꼭 맞는 사이즈와 모양의 가슴이다. 황금비 따지는 건 딱히 관심이 없었는데, 저런게 황금비인가. 속옷의 두께와 모양보정한 것을 역으로 감안하더라도, 완벽하다. 손을 대보고 싶다. 미쳤다. 저 가슴이나 나나 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