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으로… 공격하기?!_12
(얼마간의 정적, 한숨 소리, 간헐적으로 번갈아서 따로 벌컥벌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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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스가 맛있네. 해장이 될 지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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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사람도 만났었어, 안 비슷한 사람도 만났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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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어, 목적보어 어디다 팔아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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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났던 사람들 중에
너랑,
너랑 비슷한 사람도 있었고
아닌 사람도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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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근데 그건 상대들한테 못할짓 아닌가...? 무슨... 수단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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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뭐... 이유중에 그게 있긴 했어도, 막상 그렇게 만났다가 몇몇은 좋기도 했고, 좋으면 쭉 가보기도 했고 그런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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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정말 ㅎ... 무튼,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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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얄미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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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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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불만이 생겼어.
생겨먹은 게 비슷한 놈을 만나면, 그냥 힘쓸 줄밖에 모르는 오우거였고.
생각하는 게 그나마 비슷한 놈을 고르면, 비실비실하고 얄쌍해서 머스마 같지도 않고.
똘끼가 비슷한 놈을 고르면, 그냥 또라이라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미저리였고.
비슷하게 빡빡하게 똑바로 사는 놈을 고르면, 똘끼가 없어서 재미가 없고
자꾸 불만이 생기고, 그게 다 너였어
다 뭐가 반쪽씩 빠져있는데
그걸 다 가진건 그냥 너라는 쉬운 답인데
니가 날 보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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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니까 더 답답하고 안타깝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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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있는 너의 가장 큰 문제야. 나를 보지 않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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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잘 챙기고 예뻐했는데 ㅋㅋ 다른애들이 몇번씩 의심하고 샘내고 엮고 막 그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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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게 더 약올랐어. 아무리 그래봐야 친구인 거기까지만 그런 거 같아서.
너 내가 니 인생에 아예 없던 적이 언젠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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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유학갔을때...?도 아니고...
거의 없을 거 같은데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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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