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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의 ㅃㅃ
Neon Fossel
2021. 10. 26. 21:30
스탠드 마이크를 사야 한다. 원래부터 음악으로 일을 할 때가 아니면 헤드폰이나 헤드셋을 오래 쓰고 있지 않았다. 땀 차고 답답하고 머리 눌려서. 게임을 하면서 오래 쓸 일이 생기면 차라리 듣는 건 이어폰으로 하고, 헤드셋은 목에 걸고 마이크만 쓰는 혼종 조합을 선호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요즘까지 그렇게 쓰고 나면 목이 이상하게 뻣뻣한 느낌이 있었다. 목에 걸어놓았던 헤드셋이 문제일 거라는 심증이 갔지만 그냥 무시했다. 그러다 요즘 그 현상이 점점 더 심해져서 갑갑해졌다. 심증이 아니고 확증이다. 아무리 느슨하게 목에 감겨있고, 딱히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고 해도, 무의식 중에 목에 뭔가가 걸려있으면 깁스를 한 것처럼 긴장해서 목이 바짝 일자로 서버리나 보다. 예쁜 스탠드 마이크가 많이 있던데, 사고 싶다. 오랜만에 맘 편하게 순전히 사고 싶기만 한 물건이 생겼다.
그런데, 일단 맥북프로나 더 써보고 생각하자. 벌써 다음 맥북프로로 버전업을 고민해야 될 시기가 됐지만, 아직 지금 맥북도 사실 작업용을 제외하고 미디어 인-아웃풋 관련된 퍼포먼스는 약 5퍼센트도 안 써본 느낌이다. 얘도 사기급 스피커뿐 아니라 마이크도 엄청 좋다고 했다. 맥북 마이크나 먼저 써보자. 아 근데 얘는 겜이나 보이스 할 때는 못 쓰는데; 그럼 마이크도 사고 맥북 마이크도 열심히 써보자. 이게 말이야 당나귀야. 예쁜 마이크 사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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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