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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이틀째(?), 연말연시 결산_01
Neon Fossel
2022. 1. 2. 11:12
굳이 어떤 의미를 두고 이틀째에 했다-는 것처럼 보일수 있지만 그냥 하루 늦었다는 뜻. 스스로마저도 별로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기억에 기록되어 있었고, 그만큼 주요 이해관계자가 아니면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것들에 대한 기록 혹은 결산.
Q. 21년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A. <The New Lifetime Reading Plan(Fourth edition)>, Clifton Fadiman and John S. Major. 때때로 영화 자체보다 영화 리뷰와 평론이 재밌는 것처럼, 책을 ‘추천하는 책’을 읽고 싶었음 + 겁나 거칠고 싼 종이에 빼곡히 써있는 영어 활자가 갑자기 땡겨서 집어들었음. 일전에 소개한 적 있었던 도쿄 여행 갔다가 중고 서점에서 사온 책. 엄청 옛날 책이긴 해도 어차피 고전 위주로 추천하는 책이라 출판시기가 그닥 중요하진 않은데, 아예 최신판을 아마존에서 다시 사다가 읽을까도 생각해봤음. 근데 그냥 있는 걸 일단 읽기로 함.
그냥 추천도서를 요약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느’ 포인트를 ‘어떻게’ 읽으면 ‘어떤’ 트레이드-오프에 직면하는지, 혹은 의미가 재밌거나 새로운지 등등 굉장히 역동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이 들어있음. 나도 책 추천할 때 이렇게 똑똑하고 재밌게 추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종종 목차에서 기존에 알던 책의 소개만 몇 개 찾아봤었는데, 이번엔 쭉쭉 잘 읽힘. 아직 반도 못 읽음. 그래서 22년에 읽은 첫 책으로도 당연히 넘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