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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_01

Neon Fossel 2020. 5. 8. 23:52

요즘 살이 빠졌다는 소리를 거의 5개월 스트레이트로 듣는다. 누가 됐든, 간만에 보면 ‘무조건’. 심지어 거의 1년만에 보는 내 초등학교 동창의 어머니이자, 우리 엄마의 고향친구인 아줌마도 그랬다. 일부러 뺀 거냐고. 아니요. 나도 일부러 뺄 땐 이렇게 안 빠졌어요.

편곡 일거리 세 개 중에 두 개를 차지하는 음감 형한테 그만 둔다고 했다. 얼마전에 아예 감독자리를 넘겨받고 차리라던 진지한 PT에 대한 대답은 아마 이걸로 됐을려나.

결국 바지랑 웃옷이 또 커져서 거의 비슷한 디자인으로 기본적으로 받쳐입을 것만 샀다. 옷을 하도 안 사서, 예쁜 건 애초에 건드리지도 않고 필수적인 것만 샀는데도 이삼십이 금방이다. 양쪽 성의 옷을 사거나 볼 일이 있는 시즌에 절감하는 거지만, 남자 옷은 정말 쓸데없이 비싸다. 하루 반나절 밤새서 벌었을 돈이 그리 쉽게 날아가는 게 그냥 어처구니 없어서 웃겼다. 블레이저까지 깔별로 두 세 벌 질렀으면 이제 돈백이 넘어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