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nizing_01
군단 말, 윤성선의 소개로 와우를 시작하고, 이라는 간판밖에 남지 않고 사람도 거의 없는 얼라 길드에서 만렙을 찍고, 글로벌에서 레이드를 입문했다. 영웅 골팟 선수급으로 고였을 무렵, 그 사이에 뒤늦게 와우를 시작해 나만큼 고인 쪼꼬가 길드 홍보 게시판에서 괜찮은 데를 찾았다면서 길드를 추천했고, 그곳으로 같이 옮겼다. 엄연히 말하면 두 번째, 실질적으로는 처음으로 유의미한 길드생활을 시작해본 곳이었다. 부부가 운영하는 길드였다. 길마는 인벤 기자 출신이어서 기획, 홍보 등을 야무지게 잘 하는 사람이었고, 부길마인 남편은 직업은 몰랐지만 퇴근이 칼같고 빨랐(...)으며 와이프인 길마를 잘 백업하는 사람이었다. 길드 밴드, 단톡방 등도 아기자기하고 활발했고, 쐐기팟은 늦은 오후부터 새벽까지 항상 서너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