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안 씻으면 허벅지랑 거기서 냄새 많이 난다.”
“아직 밥 먹고 세 시간 밖에 안 지났는데, 그게 할 소리냐. 그리고 남자도 안 씻으면 냄새 많이 나.”
“여자가 더 심해”
“세서 좋겠네. 환상을 미리 박살내줘서 고맙네, 참.”
“생리할 때, 축축하고 끈적하고 욱신거리고 아픈데, 이상하게 땡겨.”
“땡기긴 뭐가 땡겨, 알 베긴거처럼 근육이 땡긴다는 거?”
“그냥, 문지르고 싶고, 누가 만져줬으면 싶고 그래.”
“좋은 정보 감사.”
“너도 아침에 서?”
“어. 거의 아침인사지.”
“왜? 깨기 직전부터 야한생각해?”
“아니, 그냥 컴터 부팅하면 모니터 켜지는 거랑 똑같아. 아무 생각 없어도 눈 뜨면 서있어.”
“그럼 그때 막 뭐 하고싶어?”
“그럴때도 있고, 안 그럴땐 그냥 옷 입어야되는데 걸리적거리니까 귀찮고.”
“섹스하고 싶은 적 없어?”
“아직 하지 말라는 건 아예 관심 끄고 사는 편이라. 술이랑 담배도 그렇고. 몰래 먹고 피우느라 뭐하러 그 고생들을 하는지. 몇 년 참으면 평생을 펑펑 할 수 있는걸.”
“누가 범생이 아니랄까봐. 재미없어. 재수없어.”
“범생이는 맞고, 재미없다는 건 평생 잘 못 들어본 표현이라 용납할 수 없고, 재수없는건 때때로 원래 그런거라 니가 이해해라. 근데 왜, 넌 하고 싶어?”
“응.”
“... ㅎ, 해, 해라 그럼.”
“혼자 할 땐 어떻게 해?”
“알잖아.”
“몰라.”
“의외로 순진한거냐, 관심이 없는거냐. 손을 말아쥔다. 그 상태로 위 아래. 됐지?”
“얼마나 걸려?”
“안 참으면 30초 내에도 될 걸 아마.”
“대박이다. 스겜이네.”
“그러다 조루 걸려. 구성애 아줌마가 그랬어. 스겜같은 소리 하네.”
“얼마나 커?”
“질문에 주어는 국끓여먹었냐. 뭐가.”
“그냥 남자들 꺼.”
“딱딱할때랑 말랑할때 언제 기준?”
“음... 딱딱.”
“그럼 모르지. 남자들끼리 크기 비교하는게 같이 샤워나 목욕할 때밖에 없는데, 그때 풀발기 하고있으면 이상하잖아? 아쉽게도 남자 평균은 알 수 없다.”
“그럼 니 껀?”
“딱풀 제일 큰 사이즈.”
“헐... 미친거아냐?”
“난 이것도 작은 거 같은데.”
“그게 여기 들어온다고 생각해봐. 작긴 뭐가 작아. 괴물이네.”
“들어가긴 어딜 들어가.”
“솔직히 지금 섰지...?”
“어차피 좀이따 들어가면 바로 옆에서 들킬거니까... 그래, 섰다. 제기랄.”
“왜 섰어...? 왜애...? 크킄... 뭔생각한거야 진짜.”
“학교에선 혼자 처리도 못하는데 빡치게 이럴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