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흔히 하는 말이 있다.
‘기관이나 외국인을 따라서 사고팔면 되지 않을까?!!!(씬박씬박 초롱초롱), 우리(개인)는 왜 멍청하게 그러지 못할까’.
응. 애초에 기술적으로,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예전 어떤 포스팅에도 써놓았지만, 저 사람들은 저걸 우리와 ‘같은 뉴스’를 보고 나서야 ‘사람이’ 반응하는 게 아니다. 뉴스에 나올만한 사실이면, 이미 자체 혹은 외부인력을 통해 기업실사 + 정부의 인터뷰 혹은 발표(가 뉴스에 나가기 전에 현장에서 직접) + 기타 인맥이나 뒷거래에 의한 내부정보에 직접 접근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예측모델과 거래 집행은 모두 기계화되어있다.
그래서 우리가 ‘기관이나 외국인이 샀다/팔았다’라는 거래의 ‘결과’를 알게 되는 시점에는 말 그대로 이미 지나간 흔적만 남는 거다. 그 시점에야 따라서 사거나 판다는 건 일부러 남 좋은 일(?) 하겠다고 죽을 자리에 들어가는 거고. 정말 그렇게 돈이 넘친다면 차라리 기부를 해서 소득공제를 받거나 재단을 세워서 좋은 일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