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달이 이상하게 찌그러졌다 - 는, 무려 ‘제보’를 받았다. 월식도 아닌데 월식 같다나. ‘달이 이상할 게 뭐가 있어’ 하고 봤더니 웃음이 나왔다. 그럼 그렇지. 예상했던대로 얘가 너무 누워 버린 탓이었다. 우에서 좌로 차고, 우에서 좌로 기울어야 되는데, 너무 눕다 보니까 오히려 위가 찌그러져 보이는. 웬지 ‘뒤-뚱^ㅡ^’ 이런 것 같아서 귀엽네. 너라도 누워서 쉬고 있어. 나는 일할…게.
사실 달과 관련된 어떤 제목이 하나 떠올랐다. 아직 기억하는 한 어디서 본 적은 없는데, 은근 흔한 표현이라 이미 있을 것만 같아서 좀 걱정이다. 글이든 노래든 책이든 영상이든 어떤 제목으로 쓰이면 참 짖궂고 좋을 것 같다. 근데 거기에 걸맞는 무언가를 채워넣기가 영 고민돼서 몇달째 못 쓰고 있는 그 제목.
한 번 맞춰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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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