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Thu, 11 May)
원래 눈치껏 알아서 쉬라는 목적의 재택이었는데, 막내 둘이 사고쳐서 출근했음. 야근 좀 하다가 간신히 퇴근했는데 집에 와서도 분리수거부터 빨래 등등 미룰수 없는 현실퀘가 너무 많았음. 시즌 첫날인데 이건 억까다 억까야.
리셋 직전에 드루 20단 주차 한바퀴 함. 근데 보상은 쓸데없이 이미 있는 머리 티어 나와서 그냥 화폐 받음; 시즌 스타트 상콤하고 -
저녁 아홉시도 훌쩍 넘어서 오늘은 늦었다 싶었는데 팟이 꽤 있음. 첫날은 첫날인가봐.
레이드 오픈퀘를 해야지만 레이드 갈 수 있는줄 알고 서둘러서 했음. 근데 심부름 퀘가 쓸데없이 많은 것 같은 느낌. 그냥 '새로운 나쁜놈들이 새로운 센 힘을 얻으려고 한다 -> 전쟁준비해라 -> 막넴 잡아와라'의 뻔하지만 필수인 플롯만 유지하고, 퀘 길이는 간소화했으면 함. 퀘가 긴 것에 비해 딱히 스토리가 묻어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일요일에 정공 공장이 일반 짤 거라고 하긴 했는데, 그때까지 일반 인스를 묵히기엔 파밍기회도 아깝고 뭔가 답답해서 그냥 일반팟 갔음. 디코에 사악프엘 있음. 저 사람들은 이번시즌에 쐐기 레이스 방송 안하나. 다행히 막공 공장이 차분하고 스마트한 편이라 쾌적하게 올킬까지 밀었음. 첫날 초행들 데리고 3탐에 일반 올킬이면 굉장히 준수한건데, 항상 시즌 초반 막공 공대 운은 좋은듯.
레이드는 실내형. 딱히 멋있다거나 예쁘다거나 할 건 없었음. 8넴 전까지는 패턴도 좀 단순하고 쉬운 편. 편하긴 하지만 재미는 그닥인듯. 대신 템테이블은 피드백이 잘 반영됨. 1시즌은 엄청 하드유저가 아닌 이상 레이드 2넴 뒤로는 템테이블이 구려서 갈 필요가 없는게 문제였는데, 이번시즌은 희귀드랍템들을 거의 모든 넴드에 흩뿌려놔서 레이드를 갈 이유도 만들어준게 좋음.
전리품 주사위 굴림 기본 UI가 개선됐음. 이제 누가 뭐 눌렀는지 모든 공대원들이 애드온 없이 순정으로도 확인 가능. 너무 큰 면적을 잡아먹는다는 것만 빼면 괜찮은듯. 일반이라서 티어도 대충 20-30 언저리까지만 지르고, 가끔 희귀드랍 장신구만 100단위 넘게 달리는 분위기.
아무리 그래도 일반 티어를 20 넘게 지르기엔 돈아까워서 다 제낌. 장신구는 기본 50이 넘길래 그것도 패스. 그러다 막넴 가특 무기 떴길래 23까지 질러서 사옴. 분배 13만. 분배는 좀 별로네.
끝나고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잘까 하다가 그래도 시즌 첫날이니까 쐐기 두어판 돌았음. 어쩌다보니 자유지대랑 넬둥으로 추억팔이 던전만 가게됨. 자유지대는 여전히 쉽고, 반갑고, 개꿀이고. 넬둥은 이상하다싶게 아픔. 핫픽스 필요할듯. 쐐기를 이번시즌 첫판 10단 도배, 그다음 15단 도배, 이후에 +1단씩 갱신 하고싶은데, 부캐들까지 생각하면 그럴시간이 되려나 모르겠음. 자유지대는 나머지 딜러 둘이 템렙이 낮아서 미터기 좀 찢을수 있길래 쐐기에선 조드 사기인가? 싶었는데, 넬둥 12 가서 다른 딜러들도 템렙 비슷하니까 그냥저냥 비슷하고 평범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