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I threw a line
From my crescent moon
And out of the blue
Was something untrue
Someone lik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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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들과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그동안 남김없이 열심으로 달려온 시간을 잠시라도 보상받는 걸테니 다행입니다. 혹시라도 그렇지 못하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쉬지 못하는 건 걱정이지만 그럴만한 자격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니까 그 자리에 있는 거라고 여깁니다.
성취와 인정받는 순간들이 좀 더 많은 최근이었다면 어떤 측면에선 당연하기도, 또는 당연하지 않게도 다행입니다. 결국은 어떤 식으로든 답을 찾아내는 지성과 기민함, 그리고 자기 일에 대한 순수한 열의가 있는 사람이니까 그런 성취는 당연히 정해진 결과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있었을 고민과 시행착오, 지쳐감, 마음고생은 매순간 절대 당연할수 없는 고통이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취와 인정을 이끌어냈다면 정말 멋지고 다행입니다.
반면 혹시라도 지금 당장의 평가나 반응,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스스로를 너무 소모하지 말고 남으로부터도 다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내막을 얼마나 알든 모르든 그 당시 그 상황의 당사자는 그들이 아니라 오롯이 당신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땐 그게 정답이었구요. 때로는 바깥의 평가와 별개로 해야만 하는, 겪어야만 하는 detour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과정마저도 헛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혹시라도 흔들린다면 흔들려도 됩니다. 흔들릴만 하니까 흔들리는 거겠죠. 다만 원래의 지향점, 궤도가 어디였는지만 어렴풋이라도 기억하고 있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기만 하다면 궤도로 복귀하는데에는 의외로 그다지 큰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다시 궤도로 돌아왔을 때에는 경로로만 보면 멀리 돌아온 것 같지만 오히려 다른 천체를 공전하며 큰 속도를 얻는 swing-by처럼, 그동안의 detour가 오히려 도움이 되는 때가 있을 거니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당신이 있어서, 당신을 알게 돼서
행운이고 다행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아마 본인 생각보다 꽤나 많을 거라는
확실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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